일상

CU: 이경규 마장면. 생각보다 너무 맛있는데?!

생생한 정보통 2019. 12. 1. 16:41
짬뽕 왕뚜껑이 먹고 싶어서 편의점에 갔는데 3군데나 가도 짬뽕 왕뚜껑이 없었다. 단종된건가? ㅠㅠ 왕뚜껑 새로운 맛이 나온것 같은데 그거 때문인가..

마지막 편의점이 마침 CU여서 그동안 궁금했던 마장면을 먹어보기로 했다.

KBS 펀스토랑 잠깐씩 몇 번 봤는데 왠지 길게는 안봐지더라..
마장면은 3,200원이다.


쌀로 만든 납작하고 두툼한 면인데, 우리 쌀을 사용했다고 한다.

땅콩소스가 들어있다. 대만, 중국 요리에는 땅콩 소스가 많이 들어가는데, 마찬가지로 땅콩 소스가 들어간 탄탄면도 내 입맛에는 괜찮았다.

집에 아직 전자레인지가 없어서 에어프라이기에 저온으로 데우려고 했는데 맞는 그릇이 없네...ㅋㅋ
어쩔 수 없이 냄비에 물 끓여서 플라스틱 그릇 그대로 넣어 데웠다.

오이가 흐트러져서 플레이팅은 망했지만 맛은 아주 좋았다.
일단 땅콩소스가 고소할 뿐 아니라 굉장히 달달해서 계속 땡기는 맛이었다.
쌀로 만든 면도 적당히 쫄깃하면서 부담 없이 흡입할 수 있는 두께와 식감이었다.
오이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마장면에서는 자칫하면 느끼해질 수 있는 땅콩소스의 풍미에 상큼함을 더해줘서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처음 몇 입만 맛있고 먹다보면 질린다는 리뷰를 봤었는데 나는 질리지는 않았다. 다만 면 양이 너무 많아서 너무 배불러서 마지막에는 꾸역꾸역 먹게 됐다. 양을 조금만 줄이고 가격을 몇 백 원 내려도 될 것 같다.

원래 고소한 맛을 좋아하는 나는 먹는 내내 아주 맛있게 먹었지만 땅콩소스 음식에 익숙하지 않거나 싫어하는 사람들은 먹기 힘들 수도 있을 것 같다. 오이나 땅콩소스를 안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냥 친구 먹을 때 한 입 뺏어먹어 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