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동해의 눈 스케일

생생한 정보통 2020. 2. 12. 00:48

이번 겨울은 너무 따뜻해서 눈을 한 번도 못보고 지나는 줄 알았는데 늦겨울 추위가 오면서 갑자기 눈이 왔다.
처음엔 오는듯 마는듯 하더니 이내 돌풍같은 눈이 되어 쌓였다.

밤까지 내린 눈은 거의 15센치를 넘을 정도로 높게 쌓였고 온 세상이 하얗게 변했다.

강원도 동해시의 눈 스케일을 직접 보게 되다니...

12시 쯤 너무 귀찮고 추웠지만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동해의 눈을 즐기기 위해 무거운 엉덩이를 일으켜 나갔다.

아파트 단지는 물론이고 전깃줄 위까지 눈이 소복하게 내려앉았다.

너무 가지런히 예쁘게 쌓여서 아이싱 해놓은 것 같다.

아파트 단지 놀이터에서 눈사람도 만들었다. 사방 천지가 눈이어서 눈사람 만들기도 쉬웠다.

초딩 때 이후로 이렇게 큰 눈사람 만든 건 처음인 것 같다.

동해에서 좋은 추억 하나를 더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