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호수공원에서 안전하게 야외 활동 하자! Feat. 자전거
어릴 때 일산 튤립 축제에 간 기억이 난다. 그 때 호수공원에서 자전거를 탔었는데, 아마 일산 호수공원 개장 시기였던 것 같다.
이번에 가족과 일산 호수공원에 방문했는데, 거의 18년 만인 것 같다. 내 기억 속의 나무들은 키가 작았는데 세월이 흘러서 나무들도 많이 자라 있었다. 그 때는 그늘이 없어서 더위에 고생했는데, 지금은 그늘이 많아서 그늘 밑에 돗자리를 펴놓고 호수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니 에어컨 바람 쐬는 것보다 더 시원했다.
코로나 초기에 확진자가 일산 호수공원에 방문해서 인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코로나에 대한 걱정이 많아서 우리 가족만 있는 곳 아닐 때에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했다.
코로나는 오히려 음식점이나 카페 같은 밀폐된 곳에서 더 전파 위험이 크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 상태에서 야외활동을 하는 게 오히려 더 안전하다고 한다.
일산 호수공원에서는 서울의 따릉이처럼 Fifteen이라는 자전거 대여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었다. 저기 키오스크에서 개인정보 인증(사실 내키지는 않았다.)을 받고 휴대폰 소액결제로 대여할 수 있다. 한 시간에 500원인가 1000원인가 하는 저렴한 가격에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었다.(그래도 나중에 내역서를 꼼꼼히 확인해 봐야겠다.)
2인용 자전거는 근처 자전거 대여점에서 빌려야 한다고 해서 1인용 자전거 2대를 빌렸다. 키오스크에서 결제가 끝나면 자전거 앞 부분을 자전거 랙 잠금장치에서 분리할 수 있다. 반납할 때도 마찬가지로 자전거 랙 잠금장치에 다시 꽂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시스템이다.
자전거 상태가 좋지 않을까봐 걱정했는데 브레이크나 바퀴가 안정적이었고 앞에 바구니도 있어서 마실 것을 넣어 다니기 좋았다.
오랜만에 자전거 타면서 바람을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반대편 호수에 가니 탁 트인 호수에 분수도 보여서 잠시나마 힐링이 되었다.
매일 마스크에 집 안에만 갇혀 있느라 답답한 사람들은 안전하게 마스크를 착용하고 일산 호수공원을 즐기길 추천한다.
자전거까지 타면 기분 전환도 되고 너무 좋다. 단, 마스크를 꼭 착용하고 중간 중간 손도 깨끗하게 씻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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