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만드는 절차, 사진 자판기 이용 시 주의할 점!
신세계 백화점 본점에 가는 길에 종로구청에 들러 여권을 만들었다. 정확히 말하면 갱신이지만 여권을 처음 만드는 것과 과정은 거의 비슷하다.
동네에서 가까운 강서구청은 사람이 미어터지기 때문에 종로구청은 좀 널널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방문해 보았다.
광화문 역 2번 출구로 나와 5분 정도 걸어 종로구청에 다다랐다. 종로구청 주차장 입구가 전통적인 한옥 느낌을 준다.
여권과는 종로구청 4층에 있다.
내 바람대로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다. 내 앞엔 20명 정도가 기다리고 있어서 대기표를 뽑고 기다리는 동안 사진 자판기로 여권 사진을 찍기로 했다.
4층 계단에 있는 사진자판기는 7000원인데 1000원 권, 5000원 권 현금만 이용 가능하기 때문에 현금을 꼭 준비해 가는 게 좋다. 그렇지 않으면 1층을 왔다갔다 해야된다.
여권 신청서를 작성하고 차례를 기다렸다.
대리인 위임장(?)이 있다면 대리인이 신청할 수 있다.
여권 발급 수수료는 경우에 따라 다른데 보통은 10년, 48매로 신청한다.
여권 사진 찍을 때 주의할 점!
내 차례가 되어서 신청하러 갔는데 내가 찍은 사진을 쓸 수 없단다. 그 이유는 목폴라 때문에 목 라인이 잘 안보이기 때문이었다.
두 귀가 반드시 보여야 한다는 기존 여권 사진에 대한 규정은 완화되었지만 얼굴과 목 라인이 잘 보여야 한다는 규정 때문에 목이 안보이면 안된다. 이런... 그래서 다시 1층을 뛰어다니며 지폐를 교환하고 목 부분 옷을 내리고 사진을 다시 찍었다.
이번엔 통과!
10년, 48매에 53,000원을 결제하고(카드 가능) 영수증을 받았다.
기존 여권은 구청 측에서 처리하거나 펀칭해서 돌려준다.
12월 11일에 신청해서 12월 13일에 발급된다고 하니 3일 정도 걸리는 셈이다.
나는 종로구청에 다시 오기 힘들기 때문에 등기 우편으로 주문했다. 착불로 3,200원 정도 한다고 한다.
2주 정도 걸린다니 천천히 기다려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