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아레나수영장이 지난 2023년 6월 1일 문을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아레나수영장은 2018년 동계올림픽 당시 빙상경기장으로 사용하던 건물을 수영장으로 지속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건물입니다.
레인이 8개이고, 레인 길이가 50m로 되어 있어 주로 25m인 다른 수영장들보다 길게 구성되었습니다.
아레나수영장이 개장하면서 옆에 있던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은 초등학생들의 생존수영 강습과 장애인 전용 수영장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아레나수영장은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강습 인원을 옮겨 받았다고 하며, 자유수영 인원까지 합치면 일 3,200명을 수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레나수영장이 개장하기 전에는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을 몇 번 이용했었는데 약간 아쉽게 되었네요.
왜냐하면 제가 체감하기에 기존 강릉국민체육센터 수영장 물 깊이보다 아레나수영장 물 깊이가 좀 깊은 것 같거든요.
수심은 잘 모르지만 130cm에서 140cm 정도 되는 것 같아 저같이 키가 크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목까지 물이 찼습니다.
물이 깊으니 물속에서 서있을 때 숨쉬기가 좀 힘들기도 했고, 수영에 능숙하지 않아서 그런지 물이 깊으니 두려움이 좀 더 생기더라고요.
다행히 몇 바퀴 돌아보니 두려움이 좀 줄어들긴 했지만 120cm 깊이인 다른 수영장에서 수영할 때 보단 개인적으로 좀 힘들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아레나수영장의 가장 큰 장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요.
먼저 한 가지는 주차장이 아주 넓고 무료라는 점입니다. 기존 강릉국민체육센터 주차장 크기의 5배는 되는 것 같네요. 강릉국민체육센터 주차장은 공간이 모자라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아레나수영장은 사람이 많더라도 주차 공간이 모자랄 일은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장점은 자유수영 시간에 제약이 없다는 점입니다. 일단 자유수영 레인이 많습니다. 그리고 다른 수영장들은 대부분 수영 강습 때문에 자유수영을 할 수 있는 시간이 정해져 있는 반면, 아레나수영장은 영업시간 내내 2시간에 한해 언제나 자유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자유수영 및 영업시간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아래에서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강릉 아레나수영장 건물에는 강릉올림픽뮤지엄이 있었는데요.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구경거리가 있어서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한 번쯤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영장은 지하 2층에 위치해 있어서 계단으로는 내려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엘리베이터를 이용하시길 추천드립니다.
강릉 아레나수영장 지하 1층에는 수영복을 비롯한 수영용품을 파는 매장과 간단한 먹거리를 사 먹을 수 있는 매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수영장을 지켜볼 수 있는 전망대 같은 곳이 있었는데요. 수영장은 사진을 찍지 못하게 되어 있어서 찍지 않았습니다.
제가 방문한 시간에는 어린이 강습이 있어서 강습을 지켜보는 부모님들이 전망대에 빼곡하게 자리해 있었습니다.
운영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이기 때문에 언제든 원하는 시간에 수영할 수 있습니다. 프런트에 문의하니 자유수영 시간도 문 여는 시간 중에는 2시간 한정으로 언제나 가능하다고 합니다.
강릉시에서 운영하는 스포츠센터라 그런지 자유수영 비용은 인 당 3,500원으로 아주 저렴하네요. 아쿠아로빅이나 다른 수영 강습도 아주 저렴합니다. 많은 강릉 시민들이 이용해서 건강을 지키셨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