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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

[친구 결혼 선물] 유화 선물로 결혼 축하해주기

by 생생한 정보통 2018. 7. 5.

요다 결혼이 벌써 한 달 하고 보름 정도 밖에 안 남았다.
결혼 소식을 처음 들은 게 2월이어서 6개월이나 남았네 하고 지내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빠르게 흘렀다.

요댕 커플은 나의 존재로 인해 이루어진 커플이다.
둘이 썸타기 전에 약간 반대하긴 했지만 둘의 불타는 사랑을 막을 수는 없었지! 하하하

요다는 아기자기한 친구라서 친구들이랑 결혼 관련해서 하고 싶은 게 많을 것 같은데 우리 친구들은 모두 너무 무뚝뚝하다. 그래서 요다가 섭섭했나보다.

그래도 요다 결혼이 2달 여 앞으로 다가오자 우리는 부랴부랴 분주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마침 7월 14일에 멜로망스 공연을 보러 모이기로 해서 그 날 브라이덜 샤워라나 뭐라나 그런 것도 하기로 했다. 서프라이즈로 하는 건데 과연 잘 할 수 있을까ㅋㅋㅋ 왠지 되게 잘 돼서 성공할 것 같다. 요다가 원하는 예쁜 사진도 마음껏 찍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브라이덜 샤워를 준비하다 보니 유화를 그려 결혼 선물 중 하나로 주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화는 커플 기념일 선물로 한 번 그려본 적이 있는데ㅋㅋㅋ 받은 사람에게 얘기하니까 전처럼 그리면 요다가 안좋아할 것 같다고ㅋㅋㅋㅋㅋ 내 생각도 그렇다.

요다랑 어울리게, 결혼이랑 어울리게, 러블리한 느낌으로 그리고 싶다.


​(본격 밑그림 그리기)

그래서 또 급하게 짬을 내서 스케치를 했다.



요댕 커플이 제주도에서 셀프 결혼사진을 찍은 걸 보고 그렸는데ㅋㅋㅋ 이것만 보면 뭐가 뭔 지 알아보기 힘들지만 원본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마 조금 비슷하다고 할거다?

컨셉 #1은 셀프 웨딩 촬영의 전체적인 분위기를 살린 그림이고 컨셉 #2는 둘의 행복한 모습을 가까이서 보여주는 그림이다. 컨셉 #3이 필요한 시점?!ㅋㅋㅋ

#1로 그린다면 인물이랑 꽃에 색깔을 다양하게 쓰게 될 것이고, 바탕은 연한 분홍빛이 도는 아이보리색으로 하려고 한다.

#2로 하게 되면 커플 기념일 유화 그렸을 때랑 비슷한데 (입술이 노란색이면 안 돼) 전체적으로 색을 적게 쓰고 분홍분홍 러블리 느낌을 주고 싶다.


지금 마음 같아선 컨셉 #1을 해보고 싶은데 두 번 째 시도에 너무 난이도가 확 뛰는 것 같다.ㅋㅋㅋ

아,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먹지를 꼭 사와야 해!!!!!

지난 번 그림에서는 유화로 연필을 덮을 수 있다고 해서 캔버스에 바로 밑그림을 그렸는데, 연한 색으로는 연필을 덮기가 힘들었다. 그래서 얼굴에 얼룩이 많다ㅋㅋㅋ

이번에는 기필코 먹지를 준비해서 요댕 뽀얀 얼굴을 만들어 줘야지~!

내일 출근길에 문방구에 들러서 먹지를 사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