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

[김포공항] 롯데몰 새로 생긴 집 중에 제일 맛있는 갓덴스시

by 생생한 정보통 2017. 12. 1.

갓덴스시: 유일하게 좋아하는 초밥집

사실 나는 초밥을 그리 즐기지 않는데, 갓텐스시는 정말 맛있다.

친한 동생이 종각 갓덴스시를 데려가줘서 종각으로 제일 많이 가고, 강남점도 한 번 방문했었다. 그런데 어느날 딘타이펑을 먹으려고 롯데몰에 갔더니 앞 집에 떡하니 갓덴스시가 있는 게 아닌가! 이런.. 맛있는 애 옆에 또 맛있는 애가...


김포공항 롯데몰에서 제일 맛있는 딘타이펑 바로가기



그래서 뭘 먹어야 될 지 행복한 고민을 하다가 둘 다 먹기로 했다! 더 행복해졌다.  (티스토리 UI는 2005년에 만든건가? 촌스러워 보이는데 쓰니까 또 나름 귀엽네.)

대신 조금씩만 먹기로 했다. 갓덴스시는 회전초밥 집이기 때문에 먹고싶은 접시만 골라서 먹었다.


최애 1: 아귀간군함

이건 갓덴스시에 초밥 먹으러 갈 때마다 꼭 먹는 초밥이다. 아귀간은 고소하고 풍미가 깊기 때문에 주로 다른 초밥을 다 먹고 나서 아귀간 초밥으로 행복하게 마무리한다. 아, 초밥 뺑뺑이 트레일러에 올라와 있는 경우는 처음 먹어봤을 때 빼곤 없었고, 매 번 요리사 분께 따로 주문했다.




맛에 비해서 가격도 굉장히 저렴하다. 어머, 기본 초밥 메뉴판 사진을 안찍었네?! 제일 중요한 걸 빼먹었다.ㅋㅋㅋ 아마 2,300원이었던 것 같다. 다음에 갈 때 사진 찍어서 업로드 해야겠네.


먹을 때마다 아귀간 상태가 좀 다르긴 한데, 아귀간이 촉촉할 때가 제일 맛있다. 주문하고 나서 만드는 걸 유심히 지켜본 결과, 군함에 아귀간을 올리고, 연어알, 파 위에 달큰한 소스를 뿌리는 것 같다. 나는 달큰한 소스가 많이 들어간 게 더 맛있었다.

주방을 살펴보다가 재미있었던 게 아귀간 군함은 제일 막내 요리사가 만드는 것 같다. 초밥에 김 싸고 하는 과정이 귀찮아서 그런가, 아니면 제일 간단한 건가? 열심히 열심히 만들어줘서 더 맛있나보다.


일본 오사카에서 현지사는 친구가 추천해 준 초밥집에서도 아귀간을 먹어봤는데 이 맛이 안났다. 부드럽고 고소하면서 감칠맛 나는 게 아니라 퍽퍽하고 참치캔에 든 참치를 올린 기분이었다. 한국 갓덴스시 아귀간 초밥이 훨씬 더 맛있어! 호호.



최애 2: 연어부자군함



연어부자초밥, 이름이 너무 귀엽다. 귀여우면서도 잔인해. 으
연어부자를 한 입에 해치워 버릴 수 있다?! 그렇지만 너무 맛있다.

이 날은 연어알이 굉장히 굉장히 싱싱했다. 입에 넣고 씹는 순간 연어알이 톡 터지면서 아빠를? 감싸면서ㅋㅋㅋ 연어랑 밥이랑 김이랑 조화를 이루게 해줬다. 뭔가 간을 해주는 느낌이었어. 연어아들딸아 미안 ㅠㅠ 즐거웠어. 이건 얼마였을까.. 찾아보니까 2,900원이다.



제철 메뉴: 가리비 구이 초밥



갓덴스시에서는 제철에 따라 특선 메뉴를 선보이는데, 이 가리비 구이 초밥이 11월 제철 메뉴였다. 구이 초밥 말고 회 초밥도 먹어보고 싶었는데, 조개라서 왠지 걱정이 돼서 구이로 선택했다.

그런데... 맛있다! 구이 잘 선택한 것 같아.


나는 레몬을 좋아하기 때문에 잔뜩 뿌려서 한 입에 앙 먹었는데, 겉은 약간 딱딱(?)하면서 구이 맛이 나고, 불이 닿지 않은 속부분은 굉장히 부드러운 식감이 느껴졌다. 전체를 구운 게 아니었구나. 지금까지 못 먹어 본 맛이었는데 다음에 갓덴스시 갈 때도 팔고 있으면 한 번 더 먹어봐야 겠다. 이건 가격이 좀 있었다. 6,500원. 웃기게도 제철 특선 메뉴판 사진은 잘 찍었네ㅋㅋㅋ



갓덴스시 메뉴판



기본 초밥 접시 메뉴판은 다음 방문 이후에 업데이트 하는 걸로!



완전 비추 초밥



스테이크 초밥인가? 비추하려고 다른 사람이 올린 메뉴판을 찾아봤는데 잘 안보인다. 메뉴판 제일 왼쪽 쯤에 있었는데 궁금해서 한 번 시켜봤는데 정말 최악이다. 맛있게 먹다가 입을 베렸다.

스테이크라고 하는 저 살코기가 학교 앞에서 파는 냉동식품, 너비아니 구이 맛이다. 핫바라고 해야되나? 요새 핫바 맛있고 건강한 느낌이 나는 것 말고 냉동 핫바 맛. 절대로 먹지 않는 게 좋다.



옆 사람이 되게 맛있게 먹던 것


바 자리에 앉으면 옆 사람이 주문하는 것을 가끔 듣게 된다.

강남점에 갔을 때는 어떤 사람이 계란말이를 주문했는데, 남자 손바닥 만한 계란말이가 나왔다. 포슬포슬하니 아주 맛있게 생겨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딘타이펑에 여러 초밥을 먹은 터라 배불러서 못먹었다. 다음에 꼭 먹고싶어.


이번엔 옆 사람이 일본에 오래 살다 온 사람 포스가 느껴졌다. 오도리? 뭐라고 일본말로 계속 주문했는데, 일본어를 몰라서 초밥은 뭘 먹은지 모르겠다. 눈으로 보고 알 수 있었던 건 나토 데마끼 였는데, 이게 은근히 맛있다고 옆 사람한테 추천하는 것까지 들었다. 무슨 맛일지 궁금하다.


아, 성게알 군함도 되게 맛있게 먹은 것 같다. 그러고 보니 나는 군함 류를 좋아하나보다. 참치회 같이 물컹한 느낌을 안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참고하시길.



위치: 김포공항 롯데몰 GF



위치: 김포공항 롯데몰 GF(G층. 지하2층에 해당하는 것 같다.)



기타 사진



종각점에서 봐 온 요리사 님이 김포공항 롯데몰 지점으로 옮기신 것 같다. 매니져 분도 낯익은 분이 계셨다. 왠지 반가웠다. ㅋㅋㅋ


좌석은 바 자리, 테이블 자리 두 종류인데 테이블 자리는 사진을 못 찍었다.





녹차가루에 3스푼 정도 뜨거운 물을 가득 따르면 맛있는 녹차를 마실 수 있다. 녹차가 단 맛이 전혀 없어서 개인적으로 더 좋다. 초밥 먹다가 한 모금 마시면, 초밥을 계속 먹을 수 있을 것만 같다.



종합: ★★

분위기: 
가격: ★★
맛: ★★  
양: ★★  
교통: ★★ 



딘타이펑으로 1차를 하고 나서 갔기 때문에 먹고싶은 만큼 못 먹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갈 때마다 1차 딘타이펑, 2차 갓덴스시를 먹게 될 것만 같다. 생각만 해도 행복하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