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은 전 국민이 좋아하는 휴양 도시입니다. 저는 강릉에 산 지 3년 정도 되었는데요.
서울에서 강릉으로 KTX가 연결되면서 강릉에 당일치기나 며칠 여행하기 편해지면서 강릉에는 봄, 여름, 가을, 겨울 할 것 없이 4 계절 내내 여행객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오늘의 주제로 강릉에서 대중교통(버스) 만으로 여행할 수 있을 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일단 강릉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꼭 한 번 쯤은 들린다는 안목해변 카페거리를 한 번 살펴보겠습니다. 안목해변은 강릉역에서 꽤 가까운 편입니다. 강릉역에서부터 가는 길에 따라서 6 ~ 7Km 정도 떨어진 거리에 있고, 시간도 10 여 분이면 됩니다. 택시비는 6,000원 대에서 8,000원 대로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입니다.
그럼 우리가 알아보고 싶은 주제인 대중교통을 알아볼까요? 강릉역에서 안목해변으로 가는 대중교통은 많이 있습니다. 그 이유는 안목해변 바로 앞이 강릉 시내 버스 회사인 동해상사 차고지이기 때문입니다.
네이버 지도 상으로도 223-1번 버스, 300-1번 버스, 504번 버스, 504-1번 버스 등 다양한 버스가 나오는데요.
사실 강릉에서 대중교통인 버스 만으로 여행하기는 그리 쉽지는 않습니다.
바로 버스가 자주 오지 않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만 봐도 223-1번 버스가 안목해변으로 가는 가장 빠른 버스인데 비해 "도착 예정 정보 없음"이라고 표시됩니다. 그나마 300-1번 버스가 5분 이내에 오고 있고, 대체 버스도 2대나 되기 때문에 26분 걸리는 다음 버스를 타볼까 싶기도 한데, 강릉역에서 13분을 걸어야 탈 수 있습니다.
사실 버스로도 강릉을 여행할 수는 있습니다. 저도 만약 돈 없는 학생이라면 벼뤄서 온 강릉 여행에서 시간이 좀 더 들고, 좀 더 걷더라도 버스를 이용해서 돌아다닐 것 같습니다. 돈보다는 시간이 많으니 시간을 좀 들여서 움직이면 되겠죠.
그리고 강릉에는 그래도 버스 시스템이 나름 잘 되어 있어서 버스를 타고 다양한 곳에 갈 수 있습니다.
단지 배차 간격이 서울처럼 짧지 않을 뿐입니다.
심지어 강릉역에서 주문진에 있는 BTS 정류장에 가는 버스도 있습니다. BTS 정류장처럼 먼 곳에 갈 때는 택시를 타면 택시비가 30,000원 ~ 40,000원이 들기 때문에 오래 기다리더라도 버스를 타는 게 합리적인 선택일 수 있습니다.
강릉 중앙시장이나 안목해변, 경포해변 같은 강릉 중심지에서 주로 돌아다닐 계획이라면 (그리고 시간이 충분히 많다면) 대중교통으로 충분히 다닐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시간과 돈의 트레이드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만, 서울이나 수도권같은 버스 배차 환경은 아니라는 점을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자신의 여행 계획과 예산에 맞게 잘 설계해서 즐거운 강릉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
++++++++++++++++++++++++++ 2023년 10월 2일 추가 ++++++++++++++++++++++++++
강릉에 안목 해변에서 주문진까지 바다를 따라서 운영하는 SEATEA버스(씨티버스)가 있습니다.
이 버스는 해안가에 있는 해변들을 거의 다 들르기 때문에 버스로는 가기 힘든 해변들을 쉽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대중교통으로 해변들을 방문하고 싶으신 분들은 이 버스에 대해서 좀 더 알아보시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