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두 덕후, 샤오롱바오 덕후인 나는 딘타이펑에 자주 간다.
그러다가 다른 집 샤오롱바오는 어떤 맛인지 궁금해 져서 검색을 하던 중 향미를 발견하게 되었다.
연남동이면 회사에서 멀지 않기 때문에 일 끝나고 바로 고고!
메뉴판은 너무 상세하게 찍어서 사진이 많은 관계로 아래에서 소개한다.
수많은 매뉴 중에서 고심한 결과, 샤오롱바오와 멘보샤를 주문했다. 멘보샤는 이연복 셰프가 만드는 걸 TV에서 보고는 너무 궁금했던 음식이라 주문했다. 마침 옆테이블에서 먹고 있기도 했고ㅋㅋㅋ
멘보샤는 소 자를 주문했다. 18,000원!
원래 샤오롱바오를 먹으러 간 거였는데 멘보샤 이거이거 진짜 맛있다.
원래 술을 안먹으려고 했지만 멘보샤 비주얼을 보고 어쩔 수 없이 칭다오 한 병을 시키고 말았다...ㅋㅋ
크 겉에 식빵 부분은 아주 바삭바삭하고 속에 들어있는 새우 다진 건 달큰하면서도 짭쪼름했다. 게다가 마늘을 갈아넣은 간장에 찍어 먹으면 달달한 맛이 더해져서 너무 맛있었다. 맥주가 절로 들어간다.ㅋㅋㅋ
그리고 기다리던 샤오롱바오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았다. 원래 딘타이펑에서는 새우샤오롱바오나 송이샤오롱바로를 주로 먹는데, 멘보샤에 이미 새우가 들어가 있어서 향미 기본 샤오롱바오를 주문했다.
딘타이펑에서는 샤오롱바오가 식으면 찜기 면보에 붙어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그럼 떼내다가 샤오롱바오가 터져서 육즙이 다 빠져버릴 때도 있는데 향미 샤오롱바오는 식어도 만두피가 찜기 면보에 들러붙지 않았다.
그래서 육즙을 잘 살려낼 수 있었다. 육즙 많은거 봐. 육즙이 진한 고기 맛을 간직하고 있었다. 고기 양도 적당하고 육즙이 정말 감동적이었다. 만두피는 딘타이펑보다는 조금 두꺼운데 쫄깃한 식감이 살아있었다. 기본 샤오롱바오를 시키길 잘 한 것 같다.
샤오롱바오도 너무 맛있고 멘보샤도 기대했던 것보다 맛있었다. 이것 말고도 먹어보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다음에는 가족들이랑 와야될 것 같다. 부모님께서도 멘보샤를 좋아하실 것 같다. 옆 테이블 단체 회식 온 거 보고 너무 부러웠어.ㅋㅋㅋ 다음엔 더 많이 먹고 말테다!
아래는 메뉴판 상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