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IFC에 가면 항상 먹을 게 고민이다. 음식점은 많은 것 같은데 막상 먹으려고 하면 뭘 먹어야 될 지 모르겠다.
여기저기 기웃거리다가 일본식 화로구이 집이라는 와세다야에 들어갔다.
여의도 답게 가격이 좀 있다.
야끼니꾸 화로이다. 화로 돌이 두껍고 크다. 화로 안에 숯이 들어있다.
주문하고 나서 고기가 나오는 데 너무 오래 걸렸다. 한참 기다리던 중 밥이 먼저 나왔다. 요렇게 소반에 밥이랑 국을 귀엽게 담아줬다.
고기고기! 드디어 나왔다. 진짜 기다리다가 현기증 날 뻔.. 손님에 비해서 직원 수가 너무 부족해서 뭘 시키기도 받기도 힘들었다.
돼지고기랑 닭 허벅지살을 주문했다.
너무 배고파서 구워지기 무섭게 싹쓸어 버렸다. ㅋㅋㅋ 짭쪼름하니 맛있었다. 닭 허벅지살 구이는 미야자키에서 먹은 게 생각나서 시켰는데 역시 미야자기 닭고기가 비교할 수 없게 맛있었다. 미야자키 또 가고싶네.
돼지고기랑 닭고기 중에는 개인적으로 닭고기가 맛있었다.
양송이를 따로 주문했는데 되게 많이 나온다. 뽀얗게 생겨서 너무 예쁘다.
심지어 맛도 고기보다 맛있었다. 저기 양송이 가운데 국물ㅋㅋㅋ 화로에 구우니까 국물에 불냄새가 입혀져서 그런지 양송이가 제일 맛있었다. 와세다야 가는 분들은 양송이 꼭 시키시길..
SNS 이벤트도 하고 있어서 참여하고 맥주 한 잔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무난한 맛과 무난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여의도 IFC몰 갔는데 고기가 먹고 싶다면 한 번 쯤 방문해도 좋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