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호 리조트에서 30분 가량 걸어 등대해수욕장에 도착했다. 우리 가족이 걷는 걸 좋아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걸을 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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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길에 속초 버스터미널을 다시 지났다.
버스터미널의 왼쪽 편에서 바라보면 빨간 버스 그림이 보이도록 되어 있어 예술작품 같고 재미있었다.
가는 길에 맛집으로 보이는 물곰탕 집, #사돈집에 예약을 걸어놓고 등대해수욕장으로 향했다.
모래가 굉장히 고와서 모래놀이를 하기에 좋을 것 같다.
등대해수욕장은 물이 진짜 맑다. 겨울이라 더 그래 보일 수도 있지만 물이 제주도 협재 해수욕장 물처럼 안이 훤히 비칠 정도로 맑았다.
그리고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한가로이 겨울바다를 즐기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곳이었다.
탁 트인 겨울바다를 보니 쓸쓸함 보다는 마음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었다.
부모님을 위해 모래에 글씨도 써보았다. 이런 작은 이벤트에도 부모님은 좋아하셨다. 두 분은 한참동안이나 겨울 바다를 바라보며 미소지으셨고 나 또한 두 분을 바라보며 흐뭇했다.
등대해수욕장을 구경하고 먹은 사돈집 물곰탕 집도 예상대로 맛집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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