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에무라 제품에는 원래 관심이 없었는데 우연한 기회로 샘플을 써 보고 난 후 굉장히 마음에 들었다. 그래서 엄마 해외여행 가시는 편에 신세계면세점에서 주문했다.
Shu uemura light bulb 774 패키지이다. 하얀색으로 깔끔하고 고급스럽게 생겼다.
내 피부는 아주 하얀 편은 아니고 보통이라 774가 딱 맞았다. 하나 더 밝은 제품을 테스트 해봤었는데 얼굴이 밝아지긴 했지만 부자연스러웠다. 평소 샘플로 쓰던 774가 피부 결점을 가려주면서도 제일 자연스러워 보이게 했다.
본품은 이렇게 생겼다. light bulb라는 이름에 걸맞게 전구같은 느낌을 준다. 아마 피부를 밝혀주는 전구라는 뜻도 있을테다.
사용 전에 흔들어 주라고 패키지에 써 있어서 몇 번 흔들어 펌핑을 했는데 계속 안나왔다. 10번 정도 펌핑하니 나왔다.
나는 파운데이션만 얇게 바르고 다니는 스타일이라 이 정도면 얼굴 전체에 바를 수 있다. 그런데 왠지 샘플로 쓰던 것보다 더 뻑뻑하게 느껴지는 건 느낌 탓인가ㅋㅋ
비포샷: 얼굴에 붉은기가 많이 있어서 피부결이 고르지 않아 보인다.
애프터샷: 톤이 조금 밝아져서 목이랑 비슷하게 하얘졌다. 붉은기도 잘 잡아주었다.
이 제품이 에센스가 들어있는 제품보다 지속력이 더 좋다는 설명을 면세점에서 들었다.
나는 이거 하나만 바르고 다니는데, 실제로 아침에 바르면 4시 정도까지는 거의 지워지지 않는다. 저녁 약속이 있을 때만 수정 화장을 해주고 있다.
단점: 단지 한 너무 뻑뻑해서 기초화장을 제대로 안 할 경우에 뭉치는 경향이 있다. 헝저가 선물해 준 눅스 오일이랑 섞어서 발라주었더니 괜찮게 잘 발라졌다.
우연한 기회에 만나게 된 슈에무라 플루이드 light bulb 파운데이션 744! 앞으로도 애용하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