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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강릉 최고 바다뷰 카페 <곳> (루프탑 천국의 계단/ 드립 커피/ 가격/ 주차)

by 생생한 정보통 2021. 5. 30.

강릉 살면서 수 십 군데의 카페를 가 봤지만 나는 앞으로 <곳> 카페를 최고로 꼽을 것 같다.
왜냐하면 뷰가 진짜 미쳤다...!


이건 루프탑에서 본 하평해변

사실 <곳> 카페는 천국의 계단으로 제일 유명하다.
나도 사진 찍으러 올라가 봤는데 진짜 다리가 후들거린다. 나는 고소공포증도 없는데 무서운 걸 보면 일반적인 사람들도 좀 무서울 수 있다.

곳 카페에 있는 천국의 계단

 

저렇게 가까이 가서 찍어야 되는구나.. 어쩐지 내가 찍은 사진은 이상하더라


<곳> 카페는 유명한 곳리라 이미 작년부터 방문했었는데 그 때는 성수기에 주말이라 사람이 바글바글했다. 커피 주문하는 카운터나 여기 천국의 계단에도 열 몇 명 씩 줄서고 있었다. 그래서 겁(?) 먹고 기피하고 있다가... 일이 잘 안 풀려 너무 답답한 화요일 오후에 방문했더니 이렇게 텅텅!!

이게 바로 강릉 사는 사람의 특권이지...!
그동안 바다뷰 카페에 많이 가 봤지만 사람 없는 곳카페는 진짜 힐링 되고 좋았다.


건물이 통유리로 되어 있어 사방으로 개방감 있고 환하다.
데크에서 보는 바다
텍스트가 감각적이다.

사진 속 입구로 들어가면 100대는 거뜬히 들어갈 <곳> 카페 전용 주차장이 있다. 사진 속 검은 차처럼 해변에도 주차할 수 있어서 하평해변에 갈 때는 주차 걱정은 별로 없다.


 


1층에서 빵을 골라 카운터에서 음료와 계산할 수 있다. 이 집은 1층 카페 공간도 뷰가 좋다. 창 밖으로 푸른 바다와 서핑하는 사람들을 구경할 수 있다.


합리적인 가격

음료 가격도 꽤나 합리적이다.
지난 번 이 해변에 있는 쉘x스 카페에서 핸드 드립을 마셨는데 8000원, 12000원 했는데 커피도 진짜 별로였고 내부도 너무 더러워서 기분 상했던 적이 있다.
그에 비하면 여긴 너무 천사같은 가격이다.
드립 커피가 5000원이라니! 그런데 알고 보니 가격의 비결이 있었다.

 



아니.. 나는 이런 거 처음 봤는데!
이 세상에는 드립 커피 내리는 기계가 있었다. 세계대회 1등 한 사람의 카페에서도 직원들이 내리는 커피 맛이 떨어질 까 봐 가운데에다가 확 부어버리도록 가이드 한다던데... 기계가 내리면 오히려 일정한 맛을 낼 수 있을 거다. 여러가지로 똑똑한 카페다.


나는 과테말라 드립커피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해서 루프탑에서 마셨다. 아메리카노도 맛있었는데, 확실히 드립커피가 5배 정도 맛있었다. 이 날 산미있는 커피 마시고 싶었는데 과테말라로 잘못 주문했다 싶었었는데, 마셔보니 고소하면서 탄맛이 강하지도 않고 시원하니 최고였다. (기계를 좀 더 믿게 됐다.) 아메리카노도 산미가 많지 않고 로스팅이 너무 지나치지도 않았고 딱 누구나 좋아할 만 한, 트렌디한 맛이었다.

너무 예쁘고 기분 좋아뎌서 사진을 너무 많이 찍어 버렸다. 나머지 사진들은 설명 없이 올려야겠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물론 사람이 많을 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