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피크니크는 정말 나만 알고 싶은 곳인데 선유도 근처 다니는 사람들은 다들 알고 있길래 블로그에도 조심스럽게 꺼내본다.
회사 친구가 너무 예쁜 카페가 있다며 내가 좋아할 것 같다고 데려 갔는데 정말 너무 좋았다. 피크니크는 선유도가 아니라 혜화나 익선동 같은 느낌의 한옥 카페였다.
외관을 보자마자 충격ㅋㅋㅋㅋ 선유도에 이런 오아시스같은 곳이 생기다니.. 몰래 대문 앞에서 쳐다만 봐도 예쁨이 뿜뿜!
인테리어는 말할 것도 없고 소품 하나하나에 정성이 들어간 게 보인다. 카페 공간도 외부 테라스, 내부 방(?)들이 구분되어 있어서 각기 다른 느낌을 연출한다.
나뭇결을 잘 살려 한옥의 느낌을 듬뿍 주면서도 모던한 분위기를 풍긴다. 감탄스럽다!
picniq 영업시간은
평일 9:00 - 23:00
주말 공휴일 10:00 - 23:00
이 날은 빵이랑 먹으려고 아메리카노를 시켰는데 돌체 라떼, 아인슈페너 다 맛있다. 다른 메뉴는 다음 번 포스팅에 올려야지.
직접 만든 것 같은 빵들과 음료 류도 있다.
아메리카노에 무화과 스콘 겟!
이것은 어떤 의미의 사진일까ㅋㅋㅋ
피크니크의 무화과 스콘과 내 텀블러에 담긴 아메리카노이다. (환경을 보호하는 😄)
무화과 스콘! 예쁘다.ㅋㅋㅋ
처음 먹은 부분이 탄 맛이 많이 나서 맛이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이프로 잘라서 다른 부분을 먹으니까 맛있었다.
스콘답게 겉부분은 바삭하고 속으로 갈수록 포슬포슬한 빵이 느껴졌다. 무화과 스콘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무화과는 아주 소량 들어있었다. 이름이 아니었으면 무화과 들어있는 줄 모를 뻔ㅋㅋㅋ 그래도 스콘은 괜찮았다. 예쁘잖아.
사진 넘나 잘 찍음ㅋㅋ 빵의 숨결이 느껴진다.
접시도 감각있다고 생각했는데 상표를 보니 지방시?! 지방시에서 접시도 낸다는 걸 처음 알았다. 우리나라 색동저고리 같이 색동 띠 그릇이라 한옥이랑 너무 잘 어울린다.
이런 작은 부분에서도 센스가 느껴지기 때문에 피크니크에 사람이 많은 거겠지.
+ 추가로 말하자면 인디 잡지를 살 수 있는 공간이 조그맣게 마련되어 있다. 매거진 B를 비롯한 다양한 잡지가 있다.
+ 그리고 피크닉 세트를 대여해주고 있다. 와, 이런 세심함. (가격은 좀 있어보인다.)
봄, 여름에 선유도 공원에 갈 사람들은 여기에서 피크닉 세트를 빌리고 그 안에 샌드위치랑 커피를 담아서 선유도에 놀러가면 되겠다!
내 점심시간의 힐링 피크니크 picniq!
뭔가 애틋하군.. 지금도 너무 잘 되지만 더 잘 됐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