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근처에서 지낸 지가 오래됐는데 신당동 즉석 떡볶이 집은 처음 방문하게 되었다.
떡볶이 덕후인 내가 떡볶이 집을 지나친 이유는 솔직히 말하자면 가게 외관 때문이었다.
맛집이라면 굉장한 맛집일 것 같지만 뭔가 선뜻 가고싶은 마음이 생기지 않았다.
다이닝 코드에서 등촌동 떡볶이를 검색하고 이 집을 찾았을 때도 반신반의 했지만 다른 사람의 불로그 글을 보고 나서 느꼈다.
와, 여기 맛집인었던 것 같아!
그리고 한 달음에 달려갔다.
신당동 즉석 떡볶이 메뉴
우리는 2명이라 2인 세트를 주문했다. 무려 떡볶이, 어묵, 만두, 라면사리, 계란까지 만 원에 먹을 수 있다.
이 날 따라 사람이 많아서 내부는 찍지 못했는데 작은 테이블이 8개 정도 있다.
드디어 나온 신당동 즉석 떡볶이 2인 세트!
엥, 근데 냄비가 진짜 크다. 최애 즉석떡볶이 집인 발산동 목동분식에서 떡볶이 4인분을 시키면 나올 것 같은 크기이다.
2인세트에는 계란 2개, 야끼만두 2개, 어묵, 라면사리 1개가 들어있다.
너무 배고파서 양배추를 주워 먹으면서 5분 정도 끓여주니 맛있는 즉석 떡볶이가 완성됐다.
신당동 즉석 떡볶이 집의 떡볶이 맛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얼큰한 매운탕 같은 느낌의 떡볶이이다.
달달+약간 매콤한 맛의 목동분식이랑 비교하자면 얼큰~하고 짭쪼름한 맛이라고 할까나. 단골이 많을 것 같은 맛이었다.
다른 사람들이 다들 야끼만두를 추가하길래 우리도 하나 더 시켰는데, 2인 세트가 양이 많아서 우린 딱 2인 세트까지 먹었을 때가 양이 맞았다.
떡볶이를 클리어하고 볶음밥으로 마무리!
배가 너무 불렀지만 그렇다고 볶음밥을 안 먹을 수는 없지.
볶음밥도 참기름 고소하니 김이랑 너무 맛있었다. 지금까지 왜 안왔을까? 역시 외모지상주의를 버려야겠다.ㅋㅋㅋㅋ 앞으로는 떡볶이 생각날 때 자주 가게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