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층간소음은 빌라, 아파트를 가리지 않고 어디에서나 흔히 발생한다.
만약 아파트라면 관리 사무소에 민원을 넣어서 관리 사무소 차원에서 해결하겠지만 빌라나 다세대 주택의 경우에는 관리자나 거주자 중 한 명이 안내문을 만들어 공고할 수 밖에 없다.
서울 우리 집은 빌라인데... 윗 집에서 어린 아이들이 뛰어다니는 발소리와 뛰지 말라고 소리치는 부모의 목소리, 새벽 늦게까지 돌아가는 세탁/ 건조기 가동 소리 & 울리는 진동 소리까지 소음이 정말 심하다. 윗 집에 조심해 달라고 직접 이야기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으나... 층간 소음 관련 흉흉한 소식들도 있고, 소음으로 인해 집에 찾아가는 게 불법이라는 말이 있길래 참고 살아 왔다. 😡
그리고 참다 못해 층간 소음에 대해 신경써 달라는 안내문을 만들었다.
사실 내 분노를 어떻게 포장해야 할 지 몰라서 글을 시작하는 것 조차 너무 어려웠다. 자료들을 참고해 보려고 했지만 구글링을 해도 특별히 참고할 만 한 게 없었다. 아마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 몇 시간 동안 공들여 작성한 층간 소음 안내문을 업로드한다.
진짜 그 동안의 분노를 1/100로 압축하고 미화시키기 10스푼🥄을 더해 만든 소중한 한 장이다.
기본적인 내용이 들어있는 문서가 있으면 이 문서를 다운받는 사람들이 하고 싶은 말만 추가하면 되니까 작성하기 훨씬 쉬울 것 같아 공유한다. 거주자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건물 이름}을 포함시켰으니 쓰는 분들은 각자 살고 있는 건물 이름으로 대체하거나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변형시키면 될 것 같다. 우리 집은 엘리베이터에 공고문을 붙인 지 3달 정도 됐는데, 대단하게 나아진 건 아니지만... 기분 탓인지 사람들이 전보다 조심하는 것 같긴 하다.
층간 소음을 겪는 많은 사람들이 좀 더 평화로운 세상에서 살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리고 건축 업계 사람들이 층간 소음 방지에 좀 더 주의를 기울이기 바라며 글을 마무리한다. 😊
국가소음정보시스템에서는 층간소음에 대한 상담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층간소음 이웃사이센터”는 공동주택 입주자 간 층간소음 갈등 완화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중재상담 센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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