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마치고 당산에서 뭘 먹을까 고민하며 걸어가던 중 한신포차를 발견했다!
당산에는 1차로 먹을 족발 맛집이나 곱창, 삼겹살 집은 많은데 2차로 갈 곳이 은근히 없었기 때문에 한신포차가 들어오기 딱 적합한 상권이었다.
위치도 당산역 12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으면 바로 앞에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아주 좋다.
눈에 잘 띄는 백종원의 돌배기집이 바로 아래에 있다. 개인적으로 지하에 있는 식당은 잘 안가게 되는데 당산역 한신포차는 매장이 훤히 들여다 보여서 반지하 같은 느낌이다.ㅋㅋㅋ 지하라는 게 잘 느껴지지 않아서 좋았다.
당산에 있는 술집 치고 매장이 넓은 편이었는데 수요일 저녁 7시 쯤에도 자리가 거의 꽉 차 있었다. 직원에게 물어보니까 오픈한 지 1달 정도 됐다는데 다들 어떻게 알고 왔는지ㅋㅋㅋ (사람 너무 많아서 우리 자리만 찍음)
우리는 한신포차의 시그니처 메뉴인 한신닭발을 주문했다. 이 땐 술 없이 닭발을 먹자며 호기롭게 주문했었다...
상세 메뉴판은 맨 아래에 첨부한다.
그리고 주문한 지 1분도 안 됐는데 닭발과 콩나물국이 나왔다.ㅋㅋㅋㅋ 스피드 무엇! 닭발 공장임?ㅋㅋㅋ
매장이 큰 만큼 직원들이 많아서 그런지 다른 주문을 해도 진짜 빠르게 가져다 주셔서 좋았다.
우아한 자태를 뽐내는 닭발 클로즈업 샷!
닭발에 대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있을텐데 한신포차 닭발은 정말 누구나 먹을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뼈가 들어있는 닭발이지만 살이 쏙 발라내져서 먹기에 편하고, 맵기도 너무 맵지 않아서 매운걸 잘 못먹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렇다고 또 안매운 것도 아니고ㅋㅋㅋ 그야말로 적당한 맛이다. 역시 갓종원 👍
한 발 더 찍어봄. 조리하다가 국물이 튀었는데 부르스타가 새거라 깨끗해서 너무 좋았다.
보통 한신닭발 콩나물국이 짭짤하면서도 잘 우러난 맛이 나서 많이 떠먹는데 이 때는 콩나물이 우러나지도 않았고 너무 싱거웠다. 에잉
그리고 닭발에 빠질 수 없는 주먹밥!
원래 한신포차 주먹밥에 마요네즈가 이렇게 많이 들어있었나 싶게 마요네즈가 많이 들어있었다. 개인적으로는 마요네즈를 좋아해서 맛있었는데 희한하게 주먹밥으로 잘 뭉쳐지지는 않았다.
그리고 결국ㅋㅋㅋㅋㅋ 참지 못하고 소맥을 주문했다. 역시 한신닭발, 너란 녀석!
술이랑 먹으니까 더 맛있다. 애초에 한신포차에 들어가면서 술을 안먹겠다고 생각한 게 너무 잘못이었어. 그럼그럼.
먹다가 조금 지겨워지면 한신닭발 맛있게 먹는 방법이라고 나와있는 대로 콩나물을 넣어서 볶으면 또 다른 느낌의 닭발이 완성된다.
여기서 꿀팁!!
콩나물을 넣을 때, 콩나물국을 같이 넣어주면 더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거~
불판에 넘치지 않을 정도로 콩나물국을 부어주고 불을 강하게 켜서 졸인다.
그러면 처음 나왔을 때보다 더 깊은 맛이 우러나와서.. 술이 계속 들어간다.ㅋㅋㅋㅋㅋ
아, 이쯤에서 볶음밥이 빠지면 섭섭하지.
볶음밥은 꼭 먹어야 되겠는데 배가 너무 불러서 남은 주먹밥을 넣어서 볶았다. 역시 마요네즈 기름기가 많아서 고소 + 매콤 맛있었다.
상세 메뉴
앞치마가 너무 예뻐서 한 컷!
홍대나 다른 한신포차에는 젊은 사람들이 많은데 당산 한신포차는 중장년층, 가족 단위도 많아서 신기했다.ㅋㅋㅋ
앞으로 당산에서 술 마실 일이 있으면 한신포차를 자주 찾게될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