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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18

베트남 한 달 살기 어떨까? ​ 2015년 6월에 첫 출근을 한 이후로 3년이 지났다. 아빠랑 3일만 다녀보기로 했었는데ㅋㅋㅋ 그게 3년이 될 줄이야! 3년 동안 많은 일들이 있었지. 고생한 나에게 셀프 박수를. 👏👏👏 ​ 이 회사를 다니면서 나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었다. 1. 내가 전혀 모르던 새로운 분야에 대해 알아가는 걸 즐긴다. 2. 일을 두서없이 시작하면서 구체적으로 만들어 나가는 게 좋다. 3. 업무를 관리하는 일이나 반복적인 작업보다는 스스로 만들어내는 일이 더 재미있다. 등등 그래서 컨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도 재미있었고, 개발하는 것도 재미있었다. 그런데 사실 지금 하는 설계나 개발 진행을 관리하는 일은 크게 흥미를 느끼지는 않고 있다. 개발할 때에는 뭔가 퀘스트를 깨고 레벨업 하는 보람이 있었는데 설계 일을 맡고.. 2018. 6. 25.
잠을 잘 수가 없다 ​​새벽 3시 쯤 되었나 했는데 벌써 3시 반이 넘었다. 2시부터 침대에 누웠으니 두 시간 가까이 지났네. 지난 금요일에도 다른 블로그를 구경하다가 4시까지 못잤는데.. 오늘도 엄마랑 얘기하다가 2시가 됐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는데 심장이 너무 뛰어서 잠을 잘 수가 없다. 근데 이건 불면증이라고 하기엔 행복한 불면증이다. 하고 싶은 것들이 너무 많아서 생각을 하다 보니까 생각이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 그리고 희한하게도 심장 박동이 점점 빨라진다. 너무 희한하네, 금요일에도 그랬는데. 건강에 이상이 있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이렇게 밤에 침대에 누워서 생각을 하다보면 이것도 블로그에 쓰고싶다, 저것도 써봐야겠는데? 싶다. 지금 생각난 쓸 것들을 적어보면 1. 행복의 발견: 행복의 조건 (시리즈, 1/.. 2018. 6. 11.
고등래퍼2를 보고 나를 돌아보다. ​나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즐기는 편인데 유독 힙합에는 흥미가 없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는 영어를 화난 듯 잔뜩 쏟아내는 본토 랩(?) 그렇고, 오빠가 차를 뽑아서 데리러 온다는 랩도 그다지 반가운 느낌은 아니었다. (힙합이라는 장르 안에 랩이 포함되는 건가. 잘 몰라서 동의어처럼 쓰게 될 것 같다.) 그동안 내가 느끼기에 힙합은 자연스럽지 못하다는 느낌이 강했던 것 같다. 평소에 말하는 발음보다 둬 미국물 뭐균 누뀜으뤄 봘움하뉘꽈 과장됐다는 느낌을 받기도 했고, 서로 다 내가 제일 잘 났다 하는 문화도 나랑은 왠지 안맞는 것 같았다. 그래서 김하온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차지하고 온통 난리가 났을 때도 역시 힙합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구나 생각하고 그냥 넘겼다. 그런데, 그런데, 그런데!!! 차에서 .. 2018. 6. 1.
어버이날 선물을 좋아하셨다. 어버이날 선물로 뭘 드릴까 생각하다 보니까 이전에 어버이날 선물을 제대로 한 적이 있나 싶었다. 그런데 딱히 생각나는 선물이나 이벤트가 없었다. 심지어 5월 8일이 친한 친구 생일이라 집에 늦게 들어온 적도 많은 것 같다. 돈이 없었다는 것도 좋은 핑계지. 학생 때는 학생이라 돈이 없다고, 취준생 때는 취준생이라 또 힘들어서 항상 흐지부지 넘어갔던 것 같다. 몇 번은 길에서 카네이션 바구니 하나를 사서 밤 늦게 들어왔던 것 같기도 한데... 사실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 기념일에 대한 생각도 지금과는 좀 달라서 기념일을 챙기는 게 유난스러워 보이기도 했다. 예전에는 어버이날을 포함해서 스승의 날이나 발렌타인 데이, 크리스마스 같은 특별한 날에 대해서 회의적이었다. 평소에 부모님께 잘 하는 게 훨씬 중요하.. 2018. 5. 9.
여성의 날 축하를 받았다. Happy Women's Day! 며칠 전, 여느 때와 다르지 않게 출근해서 업무용 메신저를 켜놓고 일을 하고 있었다. 메신저 알람이 울려서 보니 베트남 웹 개발 팀에서 위와 같은 내용의 이미지를 보냈다.여성의 날을 축하한다고? 아침에 버스 라디오에서 '오늘은 여성의 날입니다' 라고 말하는 건 들었지만, 그런 날이 있구나 하는 생각 외에 딱히 다른 생각이 들지는 않았는데... 재빠르게 그 토픽의 멤버를 확인해 보니 여성은 오로지 나 뿐이었다! Wow~그럼 날 위해서 여성의 날 축하 이미지를 보내줬단 말이야? 뭔가 답변을 해야 하는데 나는 여성의 날을 축하받아 본 게 처음이라 구글링을 했다. 여성의 날 축하 인사 문구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세계 곳곳에서는 많이들 여성의 날을 축하하고 축하받고 있었.. 2018. 3. 13.
블로그 시작 동생을 졸라 블로그를 만들고 나서 첫 글을 올리기 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굉장히 게을렀네. 그래도 블로그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해왔다. 일하면서 보게되는 IT 블로거들을 보면서, 여행 블로그를 하다가 여행이 직업이 된 사람을 보면서 블로그의 위력을 느끼게 되었고 나도 나만의 공간을 멋지게 만들고 싶었다. 처음부터 완벽하게 하려는 욕심을 버려야지. 그리고 어떤 내용이 되었든 간에 꾸준히 글을 올려서 수다스럽고 재미있는 얘기거리가 많은 곳을 만들고 싶다. 오늘은 퇴근하고 나서 엄마 염색이며 설거지, 내일 도시락 반찬 만들기 등을 하느라고 시간이 벌써 늦었다. 머리가 아프다. 의미있는 포스팅을 하나 해보려고 했는데.. 근데 이건 그냥 일기같은데...? ㅋㅋㅋㅋ 앞으로 올릴 글은 일상에 관한 이야기, 음식.. 2017. 9. 29.